
ⓒ이동현
귀의삼보하옵니다.
금당사는 진안 마이산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입니다.
금당사를 품은 마이산에는 귀를 쫑긋 세운 말의 귀 모양을 한 바위가 솟아있어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, 고단한 이야기를 다 들어줍니다.
서로 등지고 있는 기이한 모습의 이 두 봉우리는 노령산맥의 줄기인 진안고원과 소백산맥의 경계에 자리하여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룹니다. 산 남쪽 계곡에는 개울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가에 벚꽃나무가 줄지어 있어서 봄이면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납니다.
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산색과 한 번도 같은 모양 없이 무심히 떠가는 흰구름 그리고 밝은 달빛과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면서 이곳 금당사를 찾는 이 순간이 보통의 복락과 인연이 아닐 것이란 생각입니다.
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행복을 어떤 도달해야 할 경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 행복은 도달해야할 목표가 아닙니다. 순간순간 만족에 의한 행복일 뿐입니다. 성취로 이루어지는 행복이 아니라 만족에 의한 행복인 것입니다. 마이산과 금당사에서 오늘 이 순간을 온전히 만끽하고 즐겨보세요.
바쁘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으로 우리 모두가 사실 하나의 큰 인연 속에서 함께 하고 있음을 알고, 서로 섬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.
저희 금당사 홈페이지를 찾아주시는 모든 인연들께 부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항상 합장기원 드립니다.
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.
주지 보연 합장